금감원, '돈잔치' 은행 이어 보험·카드사 '성과급 잔치' 점검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2-17 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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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돈잔치' 논란이 일었던 은행에 이어 보험사와 카드사의 성과 보수 체계 점검에 나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일부 보험사가 이익 대비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성과 보수 체계를 들여다본다. 

순이익 규모가 큰 보험사가 관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1조 2837억원,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8683억원으로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이어 현대해상(5745억원), DB손해보험(9970억원), 삼성생명(1조7243억원), 한화생명(7971억원), 신한라이프(4636억원)도 관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성과급 잔치'를 벌인 카드사의 현황 파악에도 나선다.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지속되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고액의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기업들에 경고하는 차원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역대 최대 수준인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삼성생명의 성과급은 연봉의 23%, DB손해보험도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내외,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40% 내외가 예상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권이 사상 최대의 이자 이익을 바탕으로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도 국민들과 함께 상생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성과급 지급 및 현금배당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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