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다중항체 신약 위암 내성 모델서 효능 확인…고형암 적응증 확대 기대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2 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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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고발현 고형암 전임상 데이터 공개...연내 FDA 패스트트랙 신청 추진
(사진=셀트리온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기존 HER2 표적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받는 셀트리온의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다양한 고형암 영역으로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다중항체 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중간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우수한 항암 효능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특정 암종에서 효능을 확인한 수준을 넘어 위암 중심으로 개발되던 HER2 표적 치료 전략을 담도암과 방광암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 이중특이항체 & T세포 인게이저 서밋 사우스 코리아(World Bispecific & T-Cell Engager Summit South Korea)에 참가해 해당 연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후보물질은 HER2 단백질이 과다 발현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고 정상 세포에 미치는 독성은 최소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원숭이 등 영장류를 이용한 약동학 및 독성 시험에서는 80mg/kg 용량까지 내약성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위암 동물 모델에서는 종전 약물보다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방광암과 담도암 등 치료가 까다로운 HER2 고발현 고형암 전반에서 긍정적인 치료 지표를 도출했다.

​유방암에서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미세생리학적 시스템(MPS)에서도 T세포 침투와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MPS 결과는 기존 동물실험 중심의 전임상 데이터를 보완하는 정밀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임상 시험의 성공 가능성과 예측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다.

​​CT-P72/ABP-102는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텍 에이비프로홀딩스와 공동 개발 중인 T세포 인게이저(TCE) 기반 면역항암제다. 암세포와 T세포를 직접 연결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으며 현재 환자 선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안으로 미 FDA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신청해 신약 상업화 속도를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ABP-102는 전임상을 통해 HER2 고발현 타깃에 대한 높은 항암 효능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이와 함께 다양한 고형암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기존 약물보다 우수한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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