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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본사 로고. (사진=보잉)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한국의 제주항공 사고로 보잉의 주가가 하락했다.
보잉 주가는 30일(현지시간) 조사관들이 한국 보잉 여객기 추락 사고를 조사하면서 2.3% 하락 마감했다.
일요일, 제주항공 보잉 737-800 항공기가 한국 무안 국제공항에 착륙 중 출돌로 폭파했다.
이 항공기는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동체 착륙 시도 후 콘크리트 벽에 부딪혀 승객 179명이 사망했다. 남은 생존자는 승무원 2명 뿐이었다.
사고 영상에 따르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엔진 한 곳에서 연기가 났으며, 이는 착륙 장치 문제 외에도 여객기의 공항 접근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국내 항공사가 운항 중인 보잉 737-800 기종의 모든 항공기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종완 한국 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랜딩기어) 사고에 대응해 엄격한 항공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보잉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제주항공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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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 후 꼬리만 남은 제주항공 737-800. (사진=연합뉴스) |
제주항공은 38대의 737-800 제트기를 보유하고 있다. 737-800 기종을 보유한 한국의 다른 항공사로는 티웨이항공(27대), 진에어(19대), 이스타항공(10대) 등이 있다.
737-800은 보잉의 737 시리즈 구형 모델로, 1997년에 처음 비행했으며 737 맥스 여객기는 단계적으로 단종됐다.
항공 데이터 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전 세계 180개 항공사가 737-800 제트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4400대의 737-800이 운용 중이다. 이는 전 세계 상업 항공기의 17%를 차지한다.
반면, 보잉의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는 보잉의 항공기 사고로 인해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
올해 초 미국 연방항공청은 올해 1월 알래스카 항공기 공중에서 날아간 출입문 '플러그'로 인해 보잉 737 맥스 제트기의 일시적인 착륙 및 후속 생산 모니터링을 명령했다.
이는 2018년과 2019년에 발생한 두 건의 치명적인737 맥스 추락 사고로 인해 승객과 승무원 346명 전원이 사망하고, 안전 조치가 시행되는 20개월
동안 항공기가 이륙 금지 조치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비평가들은 두 대의 737 맥스 여객기 추락 원인으로 비행기 안전 시스템 중 하나의 결함을 지목하기도 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