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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피공업)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아이치현 토요하시시에 위치한 토피공업(Topy Industries) 메이카이 공장은 토요타 자동차의 '저스트 인 타임(Just-In-Time)' 생산 방식을 실현하는 핵심 기지다.
이곳은 토요타로부터 주문을 받는 즉시 타이어와 휠을 조립해 최단 2시간 내에 공장으로 인도한다. 이러한 신속한 공급 체계는 토요타가 재고를 최소화하고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토피공업은 일본 승용차용 스틸 휠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부품 제조 대기업이다. 메이카이 공장은 인근의 덴소(6902 JP), 토요타 방직 등과 함께 토요타의 주요 생산 거점인 타하라 공장을 지원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조립된 타이어는 랜드크루저를 비롯해 렉서스, 센추리 등 토요타의 고부가가치 차량에 전량 공급된다.
무라마쓰 마사요시 명해 공장장은 "타이어가 정확한 시점에 전달되지 않으면 토요타의 전체 생산 라인이 중단될 수 있다"며 "생산 정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토요타 타하라 공장에서 차량 조립이 시작됨과 동시에 명해 공장으로 정식 발주가 전달되며, 이때부터 납품까지의 시간 제한은 불과 3~4시간에 불과하다.
공정의 핵심은 '65초'라는 시간 제한에 있다. 이는 차량 1대에 필요한 5개의 타이어(스페어 포함)와 휠을 조립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다. 약 40종류의 휠 중 주문에 맞는 제품을 직원이 선별하면, 암형 로봇이 타이어를 부착하고 전용 장비가 공기를 주입한다. 이후 무게 측정과 육안 검사를 거쳐 65초 만에 한 세트가 완성된다.
완성된 제품은 18대분씩 트럭에 실려 20분 간격으로 토요타 공장으로 출발한다. 명해 공장은 하루 2교대 체제로 약 850대분의 물량을 공급하며, 1990년 가동 이후 현재까지 거의 100%에 달하는 납입률을 유지하고 있다. 무라마쓰 공장장은 타이어 설치 공정 도입 이후 납기 준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국 데이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아이치현 내에는 토요타와 거래하는 1차에서 4차 협력사 1만 1,938개 기업이 밀집해 있다. 완성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의 긴밀한 결속이 '세계의 토요타'를 지탱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전환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가격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토피공업을 포함한 일본 내 공급망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 효율화와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존의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킬지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