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티아포 제휴, 자율주행 택시 확산 속 지역별 협력 확대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6-10 08: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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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도요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신생 기업 티아포와 자본·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0일 전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택시가 본격 보급되는 흐름 속에서 지역별 파트너를 나눠 개발 속도와 안전성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도요타는 티아포 운영 주체인 자회사 도요타 인벤션 파트너스를 통해 약 10억 엔을 투자했고, 출자 비율은 1%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양사는 협업을 위한 각서도 체결했다.

도요타는 티아포의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e-Palette에 2027년도에도 특정 조건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e-Palette는 셔틀버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이며, 도요타는 2025년에 이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을 이어가는 동시에 제휴처를 넓히고 있다. 국가와 지역마다 수요가 다른 만큼, 하이브리드차(HV)와 전기차(EV)를 함께 쓰는 ‘멀티패스웨이’와 같은 전략을 자율주행에도 적용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버스형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먼저 탑재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반면 미국과 중국처럼 로보택시가 실용화 단계에 들어간 시장에서는 기술을 보유한 현지 테크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도요타는 앞서 2019년 중국의 포니에이아이와 제휴했고, 2025년에는 알파벳 계열 웨이모와도 기본 합의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주요 시장인 일본, 미국, 중국에서 자율주행차 배차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과 인도의 마케츠 앤 마케츠에 따르면, 2030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4년의 두 배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각국의 법제 정비와 상용화 속도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요타는 현지 기업과 손잡고 실험 데이터 등을 폭넓게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휴로 일본, 미국, 중국의 주요 시장을 각각 겨냥하는 전략이 한층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율주행차는 안전성 확보와 법규 정비가 여전히 과제지만, 미국과 중국에서는 로보택시가 이미 실용화되고 있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중국에서는 승용차 탑재 비중도 높아져 왔다.

일본 정부도 인력 부족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율주행을 보고 있다. 정부는 2027년도에 레벨 4 자율주행 서비스를 100곳 이상에서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티아포에는 스즈키(7269 JP), 이스즈자동차(7202 JP), SOMPO홀딩스(8630 JP), KDDI(9433 JP), 소니그룹(6758 JP) 등도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나고야대와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이 개발한 자율주행차 기본 소프트웨어(OS) ‘오토웨어’를 활용하기 위해 2015년 출범했다.

티아포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방식을 택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술을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모가 실용화 경쟁에서 앞서고, 테슬라와 나스닥 상장 기업들이 존재하는 미국 시장과 맞서는 축이 되는 것도 지향점으로 제시해 왔다.

티아포는 주주사인 이스즈와 스즈키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버스와 경차의 공동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일본 내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와의 협력은 ‘올 재팬’ 차원의 기술 개발과 사회 구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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