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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 관세 정책.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온타리오 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력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응해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계획된 관세를 50%로 두 배로 인상했다.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캐나다 금속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도록 상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는 오랫동안 터무니없는 것으로 여겨져 온 각종 미국산 유제품에 대한 250%~390%의 '반미 농부 관세'를 즉각 인하해야 한다"며 "곧 위협 지역 내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 미시간주, 미네소타주 일부에서 생산하는 전력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 트럼프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모든 관세가 영원히 사라질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광범위한 부과금이 수요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관세는 면세 혜택을 받아 미국에 들어오던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한국 등 여러 나라의 수백만 톤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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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 (사진=연합뉴스) |
트럼프는 이 관세가 예외나 면제 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공언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산업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언은 투자자들이 수입세가 미국 성장에 타격을 주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기준 S&P 500 지수가 거의 1.0%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에 또 한 번 뼈아픈 충격을 안겼다.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관세에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경제학자들이 점점 더 우려하는 바와 같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소비자, 기업의 신뢰를 흔들어 놓았다.
중소기업 조사에 따르면 3개월 연속으로 심리가 약화돼 11월 5일 트럼프의 선거 승리 이후 신뢰도가 완전히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가 혼란스럽게 시행되면서 멕시코, 캐나다, 미국 경제에 대한 위험이 쌓이고 있으며, 기업과 의사결정자들에게 깊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