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9432 JP), 美·韓·대만과 손잡고 IOWN 투자펀드 출범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6-09 08: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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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TT)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NTT가 차세대 통신 기반인 IOWN의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르면 6월 말까지 약 5억 달러, 약 800억 엔 규모의 투자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미국, 대만, 한국의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유망 신생 기업에 자금을 투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9일 전했다.


IOWN은 데이터 처리 방식을 전기에서 빛으로 바꿔 소비 전력을 크게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센터가 막대한 전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NTT는 이 기술을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펀드에는 미국의 벤처 투자자뿐 아니라 SK그룹, 중화전신,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파운드리즈도 투자에 나설 예정이며, 전체 참여사는 약 20개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 거점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도쿄에 마련된다.

투자 대상은 광을 이용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실리콘 포토닉스 분야의 신흥 기업이 우선 검토된다. 소프트웨어와 통신 등 관련 기술 기업도 포함된다. NTT는 공동 운용사들이 보유한 지식을 활용해 투자처를 고를 계획이며, 딥테크 분야에 강점을 가진 투자자들의 판단을 함께 반영한다.

SK그룹은 반도체 메모리와 통신 분야에서 존재감이 큰 기업집단으로,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NTT는 이들 기술과 부품을 AI용 데이터 센터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의 기술 대기업 등 인프라 정비와 운영 수요도 겨냥하고 있다.

NTT는 2019년 IOWN 구상을 세운 뒤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IOWN 보급을 위해서는 오픈 전략도 병행하고 있으며, 국제 보급 단체인 IOWN 글로벌 포럼을 통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유엔 전문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도 협력해 세계 규격 제작에 나서고 있다.

다만 IOWN의 실용화는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같은 분야에서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는 반도체 사업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관련 요소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

NTT는 3월에 미국 루멘텀 홀딩스와 미국 코히렌트에 각각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광통신과 관련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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