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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라이 릴리 본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주가가 차세대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4%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의 임상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다.
릴리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레타트루타이드 임상시험 2건의 전체 데이터를 공개했다.
업계는 해당 약물이 급성장 중인 체중 감량 시장에서 릴리의 선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4mg 저용량의 성과에 주목했다. 해당 용량은 약 19%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릴리의 기존 블록버스터 치료제 '젭바운드' 최고 용량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치료 중단률과 구토 발생률 등 내약성도 전반적으로 기존 치료제와 비슷했으나, 고용량에서는 부작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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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라이 릴리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4mg 용량의 효능 데이터는 1차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만큼 설득력이 있다"며 "기존 티르제파타이드 치료 효과가 한계에 이른 환자들에게 다음 단계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강력한 효능과 함께 부작용을 줄이고 투약 편의성을 높이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레타트루타이드가 내년부터 노보 노디스크에 대한 강력한 경쟁 약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의 크리스 쇼트 애널리스트는 "릴리는 비만 치료 분야의 치료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으며, 2,0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인크레틴·비만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리더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는 이와 함께 이미 승인된 경구용 체중 감량제와 또 다른 주사형 후보물질 ‘엘로랄린타이드(eloralintide)’에 대한 추가 데이터도 공개했다.
주가는 1.57% 상승한 1,149.15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